[미래 먹거리 찾는 기업들] 탄소섬유·폴리케톤…신소재로 글로벌 공략

입력 2015-04-22 07:03  

효성


[ 도병욱 기자 ]
효성의 신성장동력은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등의 신소재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은 수출 비중이 80% 가까이 될 정도의 글로벌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경기와 환율 등 대외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불확실한 대외경영 환경 속에서도 원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이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신소재다. 대기 중 유해가스를 줄이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미래형 친환경 소재라는 평가다. 성능도 우수하다. 나일론보다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폴리케톤은 자동차나 전기전차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코드와 산업용 로프, 벨트 등도 폴리케톤을 사용해 만들 수 있다.

효성은 2013년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약 10년간 500억원 이상의 연구비용을 투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0년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World Premier Material)사업 중 하나로 폴리케톤 개발 사업을 선정했다. 효성은 앞으로 폴리케톤 양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효성은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도 개발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나 센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을 비롯한 레저용품, 연료용 압축천연가스(CNG) 압력용기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같이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탄소섬유 시장은 연간 12%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탄소섬유의 세계시장 규모가 약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은 단순히 탄소섬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 탄소섬유 성형재료(Prepreg),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개발했고, 올해에는 탄소섬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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